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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수영을 참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수영을 했고, 중학생때는 학교 수영 대표로 대회 출전도 두어번 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다른 학생들은 학교에서 창체활동을 할 때 같이 연습하던 학교 수영 대표들이랑 차타고 수영 연습하러 가고, 수영 대회 기간이 되면 매일매일 연습하러 갔던게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메달도 두개 받았는데 아쉽게도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3때까지는 꾸준히 수영을 하러 다녔지만 이후 물에 들어가면 중이염이 심해지기도 했고(통증으로 중이염 약 두 번 먹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에 더 집중해야된다는 생각에 수영을 그만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반수가 있었고, 대학을 갈아탄 이후에는 근처 수영장이 장기간 수리로 인한 폐장중이어서 수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3월부터는 꼭 같이 아침수영을 다니자고 대학 친구와 약속을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수영장이 또 폐장하는 사태가(ㅠㅠ) 벌어졌네요. 

 

 '아! 수영하고 싶다!!!' 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수영복을 새로 사야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중학생때 입던 수영복은 초등학생때 산건데, 당시 43kg일때도 꽉 끼는 옷이었고 디자인도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수영복이 너무 못생겨서 엄청 부끄러워하고 싫어했는데 올해는 돈을 좀 벌어서 내 수영복을 살 수 있다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가 입을 마음에 드는 수영복을 가 직접 고른다니!😊

 

 바로 수영에 필요한 물건을 찾아봤고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가나수영복에서 전부 구매하는게 가장 저렴할것 같아(이것저것 여러곳에서 구매하면 배송비도 들고) 가나수영복에서 구매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송부터 사은품까지 아주 만족했습니다. 이 내용은 글 아래쪽에 쓰겠습니다.

 

필요한 물건

1. 수영복 - 이전 수영복은 크기도 전혀 안맞고, 그 수영복을 입으면 수영 갈 기분이 별로 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블랙스완 블랙 브이백WSM-2004 (BLK) 미들컷을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 

 이 제품은 더블 크로스 타이 타입, 타이드 백 타입, 싱글 백 타입, 더블 크로스드 타입이 있는데 제가 산건 3번 싱글백 타입입니다. 다른 구매자의 옷 핏을 보고 샀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서 골랐고 저도 입어보니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162cm에 51kg이고 S 사이즈를 구매하였는데 딱 맞습니다. 사이즈 참고하시라고 적어둡니다.

 

단, 어깨끈이 얇아 끈이 살을 파고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수영복 너무 예쁘지 않나요...! 상품명은 '누드레이서 홀로그램 블랙 레이서백'인데 예쁜 형태에 그렇지 못한 가격(11만원)이라 언젠가 만날 미래를 기약하며 접었습니다 .

 이전에 입던 수영복은 이렇게 끈이 넓은 형태였는데 이런 형태가 파고드는 느낌은 덜한것 같습니다. 어차피 수영하다 보면 어깨 파고드는 느낌 다 사라지긴 하지만 참고하세요. 저도 이십분 정도 입고 폰 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느낌 안났습니다.

 

2. 수경 -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수경은 라식 전이라 도수수경이고, 동생이 착용하던 도수 없는 수경을 착용해보니 오래되어 뿌옇고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로 구매하면서 어떤 수경이 좋나 하고 알아보니 '노패킹 수경'이 있었습니다. 패킹 수경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검정색 고무가 눈가에 닿는 수경이고, 노패킹 수경은 그게 없는 수경인데 노패킹 수경은 눈가 자국이 빠르게 없어진다고 해서 이것으로 결정.

 

 특히 아침수영하는 사람들의 후기 중에 일반 패킹 수경 사용하고 회사에 가면 눈가에 자국이 남아서 부담스러웠는데, 노패킹 수경을 사용하고 나서는 수영 후 씻고 회사에 갈때쯤이면 눈가 자국이 사라져있다고 하는 후기가 많아서 대학 다니면서 아침수영을 하기로 한 나에게 맞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패킹 수경에는 미즈노 수경스완스 수경이 인기가 많았는데, 둘 다 후기가 좋아서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 스완스 SR-1M 퍼플루비 미러 수경으로 결정.

고무 패킹이 없습니다.

집에서 혼자 착용해보니 진짜 눈가에 짝 달라붙습니다. 고무도 없는데 눈에 올려놓고 누르면 눈가에 탄탄하게 붙어서 매우 신기합니다.

 

☞실제로 눈가자국이 덜 남는지는 코로나 종식 이후 수영장에 갔다와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3. 수모 - 이전에 사용하던 실리콘 수모가 아주 멀쩡해서 예쁜 수모 하나 사볼까 하다가 그냥 돈을 아끼기로 결정.

원래 사용하던 수모입니다. 예전엔 머리가 길어서 수모 쓰기 어려웠는데 투블럭 치고 나니까 수모가 그냥 쑦! 써지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수모는 오버랩의 영법 자유영 화이트 실리콘수모입니다. 자유형 평형 배영 접영 시리즈 전부 다 있는데 전부 귀엽습니다. 저는 주홍색을 좋아해서 이 친구한테 마음이 갔지만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만나기로 하고 사지 않았습니다.

 

4. 안티포그 - 수영 몇달 하고 나면 수경의 김서림 방지가 약해져서 안티포그가 아주 간절해집니다. 새 수경은 안티포그 처리가 되어있으므로 바를 필요가 없지만, 어차피 몇달 뒤에는 발라야 하니 배송비도 아낄겸 수영 용품 사는김에 한번에 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알고보니 가나수영복에서는 구매액 만큼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구매하지 않고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5. 습식타올 - 처음으로 사본 물건입니다. 물에 적셔셔 몸을 닦아내는 얇은 스포츠 수건입니다. 수영 갔다와서 물로 헹구고 반 접어서 그대로 말린 다음 빨래하지 않고 다음날에 사용하면 됩니다.

습식타올은 완전히 마르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채로 배송됩니다. 

 수영을 8년간 다니면서 수영 갔다와서 물에 젖은 두꺼운 수건을 꺼내서 말리고 또 빨래하는게 약간 불쾌한 일이었는데 (냄새 나는 경우도 있음) 여러 수영인들의 후기에 따르면 아주 괜찮은 물건 같아서 구매하였습니다. 매일 빨지 않아도 된다는건 대학 주변에서 거주할 때 한정된 수건을 가지고 있을 저에게 큰 장점입니다. 

 

 습식타올은 수영인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쎄미 습식타올가나수영복 습식타올이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쎄미 습식타올은 가격이 꽤 비싼 편(1쎄미=3가나)이었고, 그에 비해 가나수영복 습식타올은 가격이 6천원으로 저렴하면서 품질이 괜찮아서 사용하다가 새걸로 바꾸기도 좋다는 말에 가나수영복에서 구매하였습니다. 

6. 수영가방 - 집에 있는 가방이 너무 못생겨서 어릴때 들고다니기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네요(...) 이성적으로는 저렴한 매쉬 가방을 사거나 사은품으로 받아야 한다는걸 알았지만 1분기 열심히 한 나에게 수영 기분 좀 내자고 내눈에 예뻐 보였던 배럴 드라이백 10L을 구매했습니다.

보기에는 예쁘고 짐 다 들어가서 좋은데 매번 돌돌 마는게 좀 귀찮을것같다는 느낌이 슬금슬금 듭니다. 수영가방으로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좋아요(*´∇`)ノ

의외로 이번 결제에서 큰 지분을 가지게 된 사치품입니다.

 

7. 언더컵 - 수영할 때 실리콘 컵이랑, 후크 걸어서 연결하는 컵 둘 다 써봤는데 실리콘 컵의 경우 간혹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 천 후크에 연결하는 언더컵을 구매하였습니다.

 

8. 귀마개 - 중이염으로 수영을 포기한 저에게 필수품이어서 구매했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 효과는 모르겠지만 사용 후기에 따르면 물이 전혀 안들어온다고 합니다. 저같이 귀에 문제가 없다면 귀마개는 구매하지 않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귀마개 사용자들에 따르면 수영을 하다가 간혹 귀마개가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수경에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는 투명 귀마개의 경우 벗겨지면 수영장 바닥에서 계속 찾아야 한다고 해서(으악) 수경에 연결하는 방식의 귀마개를 구매했습니다.

 

9. 바디로션 - 아침 수영하고 온몸에 바를 캡형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237ml을 구매했습니다.

집에 있는 로션은 펌핑형이어서 들고다니기 적합한 통으로 새로 샀습니다. 이 로션에 대한 리뷰는 다음번에 하겠습니다. 8번까지는 전부 가나수영복에서 구매하였고 세타필 로션은 가나수영복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10. 건식수건 - 이건 살 생각이 없었는데 가나수영복에서 주는 사은품 가격에 맞아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수영할때는 사용하지 않을것 같고, 자전거를 타거나 야외에 운동하러 나가면 사용할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나수영복 후기입니다.

 

 제가 간혹 언급해서 제가 지방에 거주중인것을 아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현재 쿠팡이나 위메프에서 일요일에 물건을 결제하면 화요일 저녁 혹은 수요일 저녁에 배송이 오는 서울에서 먼 지역에 거주중입니다. 그렇기에 배송에 있어 큰 기대가 없고, 2일 안에 오면 '오 빨리 왔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나수영복에서 수영용품을 구매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월요일 오후 12시 48분에 결제했는데,

 다음날 오전 9시에 배달왔습니다. 가나수영복 상단 배너에 '로켓배송보다 빠른 가나배송!' 이라고 홍보중이긴 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늘 그렇듯이 해당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24시간도 안되어 도착해서 아주 놀랐습니다. 

 

 또 도착한 물건들이 전부 상세컷과 똑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 주문해본 곳이라 생각과는 다른 물건이 오면 어쩌지, 했는데 상세컷에 하도 사진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제가 예상했던 물건 그대로가 도착했습니다. 품질은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은품 제도도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신규 회원 할인 2000원 적립금과 10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4000원을 중복 적용해(요즘 할인쿠폰이랑 적립금 동시 사용 못하게 막아놓은 쇼핑몰 많죠. 최근에 모 쇼핑몰에서 대대적으로 할인하길래 이것저것 담았다가 할인 적용이 거의 안되서 매우 실망하고 한개만 사서 그런가 거짓없는 6000원 할인이 아주 좋게 느껴졌습니다.) 총 104,700원을 결제했습니다.

 

 이 경우 110,700 포인트만큼의 사은품을 결제할 수 있는데 저는 이 포인트로 건식타올, 안티포그, 언더컵을 무료로 받았습니다. (포인트는 구매 시 사용하지 않으면 이후 소멸됩니다. 10만원 이상 결제시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적립금 2,500원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티포그와 언더컵은 원래 살 예정이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결제 단계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길래 빼고 결제해서 6000원을 아꼈습니다. 덤으로 건식타올도 받아서 12000원의 혜택을 받은 셈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수영 용품을 전부 구매하면, 수영가방 파우치나 망가방, 귀마개, 습식타올과 수경 등 여러가지 사은품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번 올라가면 평생 내려가지 않는 평생회원등급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체 누적 구매금액에 따라 회원등급이 결정되는데, 한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10만원 이상 결제하였으므로 5월부터는 브론즈 등급이 됩니다. 브론즈 등급부터는 3/6/9/12월에 2000원 할인쿠폰을 받고 구매할때마다 2%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VIP는 구매할때마다 무려 10%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겐 아주 만족스러웠던 쇼핑몰이고, 다음에 또 수영용품을 결제할 일이 있다면 이곳에서 결제할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제돈주고 결제한 진짜 후기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를 눌러주세요!